정말 미세먼지에 나라가 뒤덮혀버린 것 같아요.
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밖을 봐도
청명한 하늘을 커녕
살짝 푸르른 하늘을 본 것도 오래된 것 같아요.
처음에는 미세먼지인지도 모르고
안개인줄 알았거든요.
이노무 안개는 왜 낮이 되어도 걷히지가 않아 싶었는데
이게 미세먼지네요. 아이고야.
어렸을때 도덕선생님이 유럽 다녀온 얘기를
저희한테 해주면서...
그때가 초등학교 고학년때였는지 중학교때였는지는 가물가물.
유럽을 갔더니 다들 생수를 사 먹더라 하셨어요.
그때는 생수라는 표현도 낯설었고
물을 사먹더라 했던 기억만 나요.
그래서 우리가 정말요? 설마요?
어떻게 물을 사먹지 했었는데
이제 물 사먹는 것은 당연한 지경이고
조금 있으면 질좋은 산소도 사먹을 판이에요.
우스개소리로 산소도 부자들마나 좋은 산소 마실 수 있고
가난한 사람들은 오염덩어리 공기 마시면서
사는 날이 올 수도 있어 했는데
그게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는건가 싶어요.
진짜로 산소가 휴대용으로 나오기도 했다더라구요.
서민 입장에서야
그 산소 좀 신선하게 마시자고
돈을 거뜬히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.
미세먼지 가득해도
숨은 쉴 수 있으니 그냥 사는거겠지요.
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체육활동도 제대로 못해요.
미세먼지 있는 날 체육활동이나 야외수업 한 번 했다가는
엄마들 원성이 어마어마하거든요.
아이들 폐는 성인에 비해 몇 배이상 약하다고 하니
안 좋은 물질이 들어간 산소는 흡입하지 않는게 맞는건데
일상을 살면서 숨쉬지 말라고도 할 수 없고
참 난감하네요.
그렇다고 24시간 내내 마스크를 끼고 있을수도 없고
마스크를 낀다고 해서 100또 걸러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.
그리고 미세먼지 마스크, 황사마스크가 저렴하지도 않아요.
개당 1000원꼴인데 1회용이라
한 번 쓰면 버려야 하는데
아이가 둘이다보니 하루에 2천원은 기본으로 든다고 보면 됩니다.
그럼 한달이면 6만원이고, 이건 아이기준이니
어른까지 하면 대략 10만원 이상이 마스크값으로 소모되는거죠.
이건 부담스러운 비용이 아닐수가 없는데요
미세먼지를 없앨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
다 같이 고민해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.